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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지원·SAT 응시 대세됐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려면 최신 대학 입시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올해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주요 사립대학들이 입시 전형을 대거 변경하고 있는 만큼 내년도 지원자들은 이에 맞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올 여름방학을 전후로 내년도 대입 지원 사이클이 다시 진행된다. 올해 합격 현황을 돌아보고 내년도 대학들의 입학 정책을 대비하자.     ▶정시전형보다 조기 전형   갈수록 조기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이 증가 추세다. 지원자는 조기 전형에 떨어져도 정시전형을 통해 재도전할 수 있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조기전형 지원자가 늘어나면서 합격률은 다소 낮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정시전형보다는 합격률이 높다.     다만 조기전형 지원 조건 중 하나는 다른 대학에 지원할 수 없거나 합격했을 경우 반드시 등록해야 하므로, 정말 원하는 대학을 선택해 지원하는 것이 좋다.     주요 대학들의 조기전형(얼리디시전/얼리액션) 지원자 규모를 보면, 예일대의 경우 지난해 말 7856명으로 1년 전보다 1.45% 증가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유펜)는 전년도의 8000명에서 올해는 8500명이 넘게 지원했다고 발표했으며, 컬럼비아대학은 전년도의 5738명에서 4.7% 증가한 6009명이 몰렸다.     브라운대는 6244명의 조기 지원자 중 14.4%인 898명이 합격했다. 듀크대 역시 조기전형 합격률이 12.5%에 달한다. 이는 정시전형 합격률(4.5%)의 3배가량 높은 셈이다.   ‘어퍼머티브 액션’ 소송이 진행됐던 하버드는 올해 예외적으로 조기전형 지원자가 전년 대비 감소해 합격률이 전년 대비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하버드대 조기 지원자는 총 7921명이었으며, 이 중 692명(8.75%)이 합격했다. 반면 정시 지원자 규모는 5만4008명이다. 합격률은 3.59%다.         ▶SAT/ACT 선택항목 부활   경쟁률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은 일찌감치 SAT나 ACT 시험을 준비할 것을 권한다. 이는 합격기회를 넓힐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컬럼버스대 등 여전히 SAT 점수를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에 없애거나 선택항목으로 변경했던 대입시험(SAT/ACT) 점수 제출 조항을 재도입한 대학이라면 대입시험 점수를 확인하겠다는 뜻임을 명심하라.     특히 SAT 점수를 ‘선택 항목’으로 요구해도 시험 점수를 제출함으로써 본인이 가진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사립대 지원에 제출하는 커먼 앱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지원서 사용자의 절반가량인 41만5000명만 SAT 점수를 제출하지 않았다. 즉, 지원자 2명 중 1명은 여전히 대학에 SAT 점수를 제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기명단 대학 증가   대학에 미친 팬데믹의 악영향 중 하나가 바로 대기명단(Waitlist)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대학들은 더 많은 학생이 더 많은 대학에 지원함에 따라 대기명단을 더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이는 최상위권 대학들도 마찬가지로, 이는 대학을 선택하는 마지막 날까지 등록 인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학은 입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대기명단에 지원자를 더 많이 올릴 가능성이 높다.   대기명단에 올라간다는 것은 혼란스럽고 실망스러운 경험이 될 수 있지만 이는 학생들이 자신의 선택지를 평가할 기회이기도 하다. 만약 대기명단에 올라간 학교가 최우선 선택지라고 확신한다면 지원자는 자신의 이름을 대기명단에서 합격자명단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대학에서 알고 싶은 건 '등록해서 다니겠다'는 지원자의 의지다. 입학처에 이를 재강조하는 이메일이나 대입 성적 등을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예(Deferral) 결정도 이와 비슷하다. USC의 경우 올가을 입학을 위해 조기 전형을 지원한 4만1000명 중 3만8000명을 정시전형으로 유예시켰다. 하버드 대학은 전체 조기 전형 지원서의 83%를 정시로 유예했다. 하버드의 경우 유예 지원자의 합격률은 평균 10%다.   ▶주립대 인기 상승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들이 고려해야 할 사항 중 하나는 등록금이다. 재정 전문가들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주립대 학생들은 사립대 학생들보다 5000달러 이상 적게 대출한다. 팬데믹을 전후로 주택시장의 영향을 받아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여주지 못하자 비싼 대학보다는 저렴한 학비를 제공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지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커먼 앱 통계에 따르면 미시간 대학이나 버지니아 대학 등 미전역의 주립대에 지원하는 학생이 83%나 늘었다. 반면 사립대 지원서 증가율은 47%에 그쳤다.     이는 UC 지원서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UC 총장실에서 공개한 2024년도 지원서 접수 통계에 따르면 올가을 UC 지원자 수는 25만 명을 넘었다. 신입 지원서만 20만6893건, 편입 지원서는 4만3543건이 접수됐다. 한인 학생들이 많은 UCLA에는 무려 9만2290건이 몰렸고, UC 어바인에 8만7517건, UC버클리에 7만2697건이 각각 제출됐다.   현재 사립대 학비 수준은 10만 달러 시대를 향해 가고 있다. 장학금 없이 4년간 학비를 꼬박 낸다면 40만 달러가 들어간다는 뜻이다.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식비 등을 모두 합친 금액이다.   한 예로 유펜의 경우 올 가을부터 연 9만2288달러를 내야 하며, 코넬대는 9만2150달러, 다트머스는 9만1312달러다. 그나마 하버드 대학은 8만2866달러로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학비가 가장 낮다.   반면 주립대는 거주민 학생들에게 저렴한 학비를 제공한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경우 UC, 캘스테이트(CSU), 커뮤니티칼리지 학생들에게 무상 학비 보조금인 캘그랜트로 지원하고 있다. 가주학자금위원회에 따르면 UC 재학생의 경우 연간 평균 1만3752달러를 캘그랜트로 받을 수 있으며, CSU 재학생은 5742달러, 커뮤니티칼리지 재학생은 1094달러를 캘그랜트로 받고 있다.     이외에도 가주 정부는 연 소득 11만 달러 미만 중산층 가정 학생에 평균 32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성적에 따라 자녀가 있는 학생일 경우 연평균 4000~6000달러의 생활비도 보조하고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특별섹션 조기지원 조기전형 지원자 조기 지원자 조기전형 합격률

2024-05-21

내년 가을학기 사립대 조기전형 뚜껑 열어보니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대부분 명문 사립대들이 이달 중순 2022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조기전형 입시 사이클 상황은 어떤가.       ▶답= 지난 2주 동안 고교 시니어를 둔 많은 한인 가정들은 애타게 기다리던 내년 가을학기 조기전형 입시 결과를 통보받았다. 결과에 따라 웃고, 울고 가정마다 희비가 엇갈렸다. 그야말로 많은 학생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경험을 했다. 대부분 학생들이 조기전형(특히 얼리 디시전 또는 싱글 초이스 얼리 액션)을 통해 드림스쿨에 지원하기 때문에 불합격(reject)이나 보류(defer) 통보를 받은 경우 크게 실망했을 것이다.   주요 대학들의 조기전형 입시결과를 보면 하버드(SCEA)는 합격률 7.9%(지원자 9406명, 합격자 740명), 예일(SCEA)은 합격률 11%(지원자 7288명, 합격자 800명), 유펜(ED)은 합격률 16%(지원자 7795명, 합격자 1218명), 다트머스(ED)는 합격률 20%(지원자 2633명, 합격자 530명), MIT(EA)는 합격률 5.0%(지원자 1만4900명, 합격자 719명), 듀크(ED)는 합격률 21%(지원자 4015명, 합격자 855명), 조지타운(REA)은 합격률 10%(지원자 8832명, 합격자 881명), 존스홉킨스(ED1)는 합격률 21%(지원자 2500명, 합격자 520명), 노터데임(REA)은 합격률 17%(지원자 9683명, 합격자 1675명) 등이다.   올해 명문 사립대 조기전형 합격률은 지난해 입시 사이클과 대동소이하다. 지난 11월 16일 현재까지 대학 지원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에는 학생들이 12~15개 정도의 대학에 원서를 넣었지만, 올해는 20~25개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일부 대학의 ED2를 제외하곤 조기전형 폭풍은 지나갔다. 합격하면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해당 대학에 꼭 진학해야 하는 조건이 붙는 ED로 드림스쿨에 합격한 학생들은 여유 있게 겨울방학을 보내면서 봄학기를 위해 재충전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이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조기전형에서 고배를 마신 학생들은 지나간 일은 깨끗이 잊어버리고, 내년 초 원서가 마감되는 정시지원(RD)에 올인해야 한다. 본 게임은 정시지원이다. 지금쯤 대부분의 학생들은 정시지원서 작성 막바지 단계에 들어갔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꼭 맞는 대학은 어딘가에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감을 가지고 입시를 치르는 것이다. 모든 학생들이 드림스쿨에 갈 수는 없다. 명문대 간판에 집착하기보다는 자신과 ‘핏’(fit)이 맞는 대학에 진학해야 4년 또는 그 이상 행복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특정 대학에 지원하거나 진학할 것을 강요하지 말고, 자녀 스스로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도와야 한다.     ▶문의: (855) 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미국 가을학기 조기전형 합격률 가을학기 조기전형 조기전형 입시결과

2021-12-23

아이비리그 조기전형 합격률 역대최저 수준

 2022~2023학년도 아이비리그 대학 입학 조기전형 지원자가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다 수준을 유지한 반면 합격률은 여전히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하버드대는  올해 총 9406명이 조기전형에 지원해 740명이 합격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7.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전년도의 합격률 7.4%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예일대는 7288이 지원해 800명이 합격 통보를 받았다. 합격률은 10.9%로 전년도 10.5% 대비 소폭 상승했다.   펜실베이니아대(유펜)도 전체 조기전형 지원자 7795명 중 15.6%인 1218명이 합격했다.   브라운대는 이번에 조기전형 합격률 14.6%를 기록했는데, 대학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저치다. 총 6146명 중 896명이 뽑혔다.   다트머스대도 조기전형에 지원한 2633명 중 530명만 합격해 합격률이 전년도 21.2%보다 1.1%포인트 떨어진 20.1%를 기록했다.   컬럼비아대는 조기전형에 지원자가 6305명이 몰렸다. 코넬대도 9500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도 지난 16일 지원자들에게 합격을 통보했지만, 앞으로 조기전형 및 정시 합격률 통계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입 경쟁률이 더 치열해지고 학생들의 입학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더 높은 합격률을 기대할 수 있는 조기전형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 학교가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를 지원요건에서 제외하기로 하면서 학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번 넣어나 보자”는 식으로 지원하고 있어 입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하루라도 빨리 대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합격률이 더 높은 조기전형에 기대를 거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심종민 기자아이비리그 조기전형 조기전형 합격률 아이비리그 조기전형 역대최저 수준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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